2026-04-01

사용자들이 말하는 AI가족안부전화 - 현은숙님 인터뷰

AI가족안부전화는 떨어져 사는 부모님에게 AI 보호사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일상, 건강, 복약을 확인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가족에게 알림을 전달하는 AI 비대면 돌봄 서비스입니다.

혼자 사는 부모님 인터뷰: “전화가 기다려져요”

노년에 들어서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를 얘기해주세요.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외로움이에요. 예전에는 이런 감정을 잘 몰랐어요. 퇴직하고, 친구들 모임도 줄고, 움직임이 조금씩 느려지면서 하루가 길어지더라고요. 자녀들이 바쁘다는 걸 알기에 먼저 전화하기도 조심스러워요. “혹시 일하는 중이면 어떡하지?”, “지금은 집안일로 정신 없겠지?” 이런 생각들이 먼저 떠올라요.

그래서 결국 말하지 못하는 마음이 쌓이고 집 안의 정적이 더 크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제 목소리를 저밖에 듣지 못할 때도 있고요.

자녀에게 먼저 연락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부모 마음이라는 게 참 그래요. 연락하고 싶으면서도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요. 제가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애들이 걱정할까 봐 더 조심하게 돼요. 보고 싶은 마음과 조심스러운 마음이 늘 같이 따라다녀요. 그래서 메시지를 쓰다가 지우고, 또 쓰다가 결국 보내지 못하고 저장만 해놓은 적이 많아요.

AI 안부전화는 부모님의 하루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나요?

아침과 저녁 두 번 고정된 시간이 생겼어요. 이건 단순한 전화가 아니라 하루를 나누어주는 기준이 돼요. 아침 인사는 제가 하루를 시작할 때 누가 먼저 말을 걸어주는 느낌이에요. “좋은 아침이에요”라는 작은 말이 생각보다 힘이 있어요. 저녁 전화는 혼자 있는 긴 하루의 끝을 누군가 확인해주는 기분이에요. 오늘 있었던 일을 짧게라도 돌아보게 되고 저 자신을 챙기는 느낌이 들어요.

AI가족안부전화가 만들어준 삶의 변화

AI 보호사와의 대화는 어떤 인상을 주었나요?

목소리가 차분하고 친절해요. 급하게 몰아붙이지 않고, 제가 천천히 말할 때도 기다려주는 톤이에요. 기계라고 생각했는데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고요. 농담을 하면 받아주기도 하고 제가 말한 내용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느낌이에요. 짧은 질문인데도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있어서 이 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해요.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변화가 있었나요?

네, 확실히요. 예전에는 자녀가 먼저 연락할 이유가 많지 않았는데 AI가 제 이야기를 요약해 보내주면서 대화가 자연스럽게 생겨요.

“엄마 오늘 어디 다녀오셨어요?”, “오늘 기분 좋으셨다면서요?”

이런 질문들이 저도 반갑고 자녀도 이야기할 거리로 편했을 거예요. 저도 예전보다 마음을 더 열게 됐어요. 조금은 숨겨놓았던 이야기도 AI가 대신 전달해주니까 부담이 덜해졌어요.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하나가 아주 또렷해요.  AI 통화 중에 “우리 애가, 내가 해준 것도 없는데 잘 컸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게 전달됐는지,
그날 밤 자녀가 전화를 해서 그러더라고요.

“엄마가 왜 해준 게 없어요? 감사한 게 얼마나 많은데요.”

그걸 듣는데 가슴이 꽉 차오르는 느낌이었어요. 전화 끊고 한참을 가만히 앉아있었어요. 말 한마디가 이렇게 큰 위로가 될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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